(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8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유통업체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혜택을 계속 받아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00포인트(1.32%) 상승한 23,511.62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7.70포인트(1.69%) 오른 1,661.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이어갔다.

교도통신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의 수요가 강해 유통업체가 계속 수혜를 입은 점을 오전장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다.

노무라증권의 사와다 마키 부사장은 "유통업체들이 실적 발표를 시작했다. 실적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 시장을 떠받칠 것"이라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투자자들이 일부 종목의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상반기 배당금을 노리고 매수에 나선 것도 시장을 지지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시장 흐름과 달리 전자제품 기업 도시바는 이날 장중 3%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도시바가 지분 40%를 보유한 키옥시아 홀딩스가 기업공개(IPO)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키옥시아 IPO는 올해 일본 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으로 반도체산업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운 점이 키옥시아가 IPO를 늦춘 배경이다. 키옥시아의 전신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 관련주가 미·중 대립(기술 리스크)으로 뒷걸음질 쳤다"고 말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6% 하락한 105.285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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