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9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분쟁이 격화해 투자자 우려감이 커졌다.

오전 9시 21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62포인트(0.64%) 하락한 23,361.00을,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15.01포인트(0.90%) 내린 1,646.92를 기록했다.

중국은 미국의 SMIC(중국 반도체 제조사) 제재 추진을 맞받아치겠다고 경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국가 안보의 개념을 확대해 시장경제와 공정 경쟁의 원칙을 위반하고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을 위배하는 데 반대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자국 기업들이 SMIC에 기술을 수출하려면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미국 내 틱톡 이용을 둘러싼 법정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기술업체 바이트댄스가 미국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 금지령에 제동을 걸었다.

시장은 일본시간으로 다음날 오전 10에 열릴 미 대선 TV토론도 대기 중이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시작과 함께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통신그룹인 NTT가 44조원 이상을 투입해 자회사인 NTT도코모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들렸다.

NTT는 모바일폰 서비스 회사인 NTT도코모의 주식 중 일반 주주 보유분에 대한 공개매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