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미국의 경기부양 재정정책 기대에 우리나라 금리가 상승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1bp 오른 0.898%, 10년물은 3.8bp 상승한 1.51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7틱 내린 111.8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천6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1천3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2틱 하락한 132.0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572계약 샀고, 은행이 68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이 있지만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고, 내린다고 해도 한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미국 대선이 코앞이라 시장이 호주 이슈에 민감하지 않고, 추석 연휴 직전에 과매수권에 진입한 상태라서 숏재료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재정 부양책 타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봤다가 갑자기 기대감이 커지면서 급히 금리 레벨이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호주가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한국은행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미국의 재정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은 정책 변화를 지켜보면서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3bp 오른 0.89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3.2bp 상승한 1.51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대선 이전에 새로운 재정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03bp 오른 0.7884%, 2년물 금리는 1.58bp 상승한 0.144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날 오후 RBA의 금리 결정이 있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기대감은 낮은 편이다. RBA 결정이 한은의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미국의 재정부양책 악재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날 채권시장에는 국고 30년물 3조1천억 원의 입찰도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6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72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5천80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2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3천80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67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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