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 가운데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6일 오후 2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97엔(0.09%) 하락한 105.624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91달러(0.08%) 오른 1.1790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07% 하락한 93.382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원 3일 만인 현지시간 5일 오후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 문을 나선 후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직후 올린 영상에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반복한 뒤 "우리는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일터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그곳에서 나와라"라고 말했다.

대선을 한달가량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을 둘러싼 우려는 다소 걷혔다.

다만 시장은 앞으로 대선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7개월째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는 소식에 호주달러가 일시 반등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낮췄다.

RBA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3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0.25%로 유지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금리 동결 발표 직후 0.7207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 시각 0.0004달러(0.06%) 오른 0.718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RBA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하면서 호주달러가 급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호주의 경제 지표는 여전히 부진해 전문가들은 호주가 추가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호주의 8월 무역흑자액은 계절 조정 기준 26억4천300만호주달러로 전달의 46억5천200만호주달러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수출은 전월 대비 4% 감소했고 수입은 2% 늘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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