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 중단 소식에도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소폭 하락했다.

7일 오후 3시 정각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46엔(0.14%) 오른 105.754엔을, 유로-엔 환율은 0.19엔(0.15%) 상승한 124.10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와 유로 대비 모두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02% 하락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잦아들면서 달러와 엔화가 하락하고 유로화와 호주달러 등이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 시각 0.00044달러(0.04%) 오른 1.17378달러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26달러(0.37%) 상승한 0.7126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전격 중단시킨 영향으로 장 초반 아시아 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트위터를 통해 협상단에 대선까지 부양책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사 지원금과 중소기업들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촉구하며 의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당장 서명하겠다고 언급해 위험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신음하는 국민의 고통을 가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단독 법안으로 가져올 경우 승인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하원과 상원이 즉시 250억달러 규모의 항공사 급여 보조금과 1천350억달러 규모의 소기업을 위한 PPP 지원금을 승인해야 한다"며 이를 가져올 경우 "나는 당장 서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인당 1천200달러를 제공하는 현금 지원책에 대해서도 이를 단독 법안으로 가져오면 당장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추가 부양책 논의가 대선 전에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라는 안도감에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오후 들어 0.3%가량의 상승세로 전환됐다.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고, 코스피지수와 항셍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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