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의 9월 신용 증가세가 더 강한 3분기 경제 반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1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루안젠홍 조사통계사(司·국에 해당) 사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중국의 9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1조9천억위안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지난 8월과 비교하면 48.4%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분기보다 더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오는 19일 3분기 GDP와 9월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루안 사장은 올해 중국의 전반적 신용 성장과 사회융자 규모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이것이 3분기 경제 성장률을 더 끌어올릴 뿐 아니라 거시 레버리지 비율을 타당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거시 레버리지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가계, 기업 부문의 부채 비율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올해 중국의 거시 레버리지 비율이 연 8.1%포인트 늘어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인민은행이 거시 레버리지 비율을 안정화하겠다고 발표하기 전에는 연 11.4%포인트 증가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거시 레버리지 비율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은 중국이 탄탄한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루안 사장은 "우리가 직면한 환경은 특수한 상황이다"라면서 "거시 레버리지 비율이 늘어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와 경기 부양을 위한 거시 경제적 지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으로는 거시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할 수 있도록 하고 실물경제를 위해 신용 성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달 사회융자총량(TSF)은 3조4천8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8월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9천630억 위안 늘어난 것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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