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럽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우려로 하락했다.

15일 오후 4시 28분 현재 유로 스톡스50지수는 전장보다 57.79포인트(1.77%) 하락한 3,215.49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오후 4시 13분 현재 전장 대비 90.81포인트(1.53%) 떨어진 5,844.2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64.20포인트(1.30%) 하락한 4,877.46을, 독일 DAX30지수는 212.39포인트(1.63%) 밀린 12,815.67을 나타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면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전날 늦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마르세유, 리옹 등 9개 지역에서 최소 4주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 소식에 프랑스 여행과 관광 서비스 관련 주식이 크게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전국 봉쇄조치 대신 지역별 감염률에 따라 제한조치를 달리하는 코로나19 대응 3단계 시스템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빨라지자 야당에서 영국 전역에서 2∼3주간 펍과 식당 영업을 정지하고 가구간 만남을 제한하는 '미니 봉쇄조치', 이른바 '서킷브레이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 중앙 정부는 수도 마드리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중앙 정부는 마드리드시 결정을 뒤집고 시 경계 밖으로 출입을 제한했다. 바르셀로나 등이 있는 카탈루냐 지방정부도 15일부터 보름동안 술집과 식당 문을 닫기로 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에 따른 우려도 영국 증시를 비롯한 유럽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은 협상 시한을 15일까지로 제시한 바 있지만, EU 당국자들은 적어도 이달 안에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양측이 연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영국은 EU와 무역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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