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 국채 발행이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중국 재정부가 6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섰으며 여기에는 270억달러의 주문이 몰리면서 4.5배 초과 응찰이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국채발행에 나선 것은 2017년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채발행을 재개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각각 3년물과 5년물, 10년물, 30년물의 달러 표시 국채를 발행했으며 최종 주문서에 따르면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비중은 15%를 차지했다.

30년 만기 국채에 대해서는 미국 투자자들의 비중은 47%에 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사무엘 피셔 헤드는 "이번 거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도 시장이 우호적일 때에 나왔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4곳의 국유 은행과 9개의 외국계 은행에 국채발행을 맡겼다.

이번 주 국채 발행까지 합하면 중국은 2017년 11월 글로벌 국채시장에 복귀한 후 270억달러와 40억유로를 조달한 것이 된다.

이번 국채 발행에서는 HSBC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국채발행 주간사에서 빠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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