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 "美 주식, 비중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의회가 새로운 부양책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월스트리트(시장)가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보다 타격을 받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전략가는 추가적인 부양 패키지는 이미 반등 중인 경제에 "보너스"일 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부양책이 내년 2월까진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런 기대감이 갑작스레 사라지면 위험자산이 약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부양책이 실물경제엔 큰 의미가 없지만, 시장엔 중요한 재료라는 뜻이다.

샤 전략가는 "만약 추가적인 부양책 패키지가 나오지 않으면 시장은 필연적으로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우리가 믿어온 것보다 재정 부양책에 덜 의존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월 말에 끝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이 1천300억달러를 마저 소진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영세업체가 필요한 지원을 받을 만큼 받았다는 근거다.

실업률도 여전히 높지만 낮아지는 추세이며 소매판매의 경우 9월 들어 예상보다 더 늘었다. 앞선 부양책 조처가 종료된 이후에도 견고한 소비지출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샤 전략가는 산업생산이 2021년 말 또는 2022년 초까지 팬더믹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고객들에게 미국 주식 '비중 확대'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팬더믹에 따른 디지털전환 가속화 등으로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가 "유일하게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이유에서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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