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종합 로봇 계열사인 현대로보틱스가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KFC와 손잡고 치킨 제조 로봇 개발에 나선다.

현대로보틱스는 23일 은평구 KFC 응암점에서 KFC와 '치킨 제조 자동화 공동 개발 분야 연구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협동 로봇을 활용한 치킨 제조 자동화 연구개발과 조리 작업 효율 향상을 위한 공정 배치 및 조리 장치 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조리 작업 효율화 공정설계와 운영 절차 표준화 등을 전담하며, KFC는 제조 노하우와 매장 설비를 제공하고 조리 장치 개발을 맡기로 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카메라 시각 정보분석으로 치킨 제품 분류 단계를 자동화하고, 장소가 협소한 곳은 협동 로봇 대신 공간 이동이 자유로운 모바일 로봇을 투입하는 등 점진적으로 관련 기술을 제조 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올해 5월 현대중공업지주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산업용 로봇 기업으로, 6월 KT로부터 50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이번 KFC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식품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푸드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5.8%씩 성장해 2022년에는 약 2천5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는 "KFC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산업에 대한 로봇 기술의 적용과 개발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현대로보틱스의 협동로봇(출처: 현대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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