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호주산 밀 수입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중국은 오는 6일부터 호주산 보리와 설탕, 적포도주, 목재, 석탄, 랍스터, 구리광, 동정광 등의 수입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호주산 수입품에 대한 대금 결제가 마무리됐거나 항구에 도착했을 때도 중국으로의 수입은 금지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밀 수입 금지도 뒤따라 나올 예정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은 말했다.

중국 당국은 자국의 모든 국유기업과 민간 무역업체와 관련 금지 내용에 대해 소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로부터 통보를 받은 무역업체들은 그러나 공식적인 서류가 발행되거나 수입 금지 이유가 제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무역업체가 제3국을 통해 호주산 수입품의 운송 경로를 바꾼다고 해도 중국 당국이 원산지 증명서에 특별히 더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여 수입은 반려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중국 수입업체들은 이런 규칙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상업적인 이유의 모든 주문을 중단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6일 이전에 항구에 도착하는 선적분은 풀릴 수 있겠지만 그 이후 도착분은 항구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선적 물량이 이미 보세구역에 들어와 있다고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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