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우리나라가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 중 3분의 2를 수주하며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04만CGT(30척)였고, 이중 한국이 69%인 72만CGT(13척)를 수주했다.

한국 다음으로 중국 25만CGT(11척·24%), 핀란드 3만CGT(1척·3%) 등이 뒤를 이었다.

누적 수주량에서 한국은 올해 6월 한때 1위 중국과 39%포인트(p)까지 벌어졌으나, 지난달 말 12%p로 격차를 좁혔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522만CGT(251척·45%), 한국 377만CGT(107척·33%), 일본 105만CGT(69척·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1천156만CGT로 전년 동기 2천240만CGT의 52%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9월 말 대비 1% 줄어든 6천734만CGT로 이는 2003년 12월 6천593만CGT 이후 최저치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37만CGT, 30만CGT 감소했으나, 한국만이 34만CGT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달보다 1p 떨어진 126p를 나타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은 5천600만 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하며, 초대형 유조선(VLCC)과 A-max급 유조선은 각각 100만 달러씩 하락해 각각 8천500만 달러와 4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역시 1억800만 달러에서 1억550만 달러로 하락했으며, LNG선은 1억8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선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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