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주)두산이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4천203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13일 공시했다.

1주당 취득가액은 1차예정 발행가액 9천640원이며, 매입 주식수는 총 4천360만4천952주다.

㈜두산의 두산중공업 지분율은 44.68%인데, 우리사주조합 청약 20%를 제외한 구주주 80% 청약에 지분율대로 참여하기로 결정해 유상증자 뒤 ㈜두산의 지분율은 41.95%로 하락한다.

두산중공업은 재무 개선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와 ㈜두산의 모트롤BG 사업부 매각을 완료했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의 자본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지원에 나섰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대주주들은 보유 중인 두산퓨얼셀 지분 23%(약 5천740억어치)를 책임경영 차원에서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한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7월 골프장 클럽모우CC를 매각해 마련한 자금을 채권단 지원자금 상환에 사용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하는 자금 역시 차입금 상환 등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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