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증시가 내년에 강세일 것이라면서도 비극적인 연말을 우선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빌 애크먼은 자신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의 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불행히도 향후 몇 개월은 비극적일 것이며 특히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매일 9·11을 겪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선 코로나 확산세가 더 강해지고 있다. 몇몇 주는 확진자 증가로 제한 조치를 새로 꺼내 들었으며 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사실 내년을 꽤 낙관한다"며 경제가 내년엔 재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약사인 모더나와 화이자로부터 코로나 백신 개발과 관련해 희소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내년 하반기엔 정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연말 시장 하락을 대비해 적절한 헤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미국과 유럽 투자등급 회사채를 다시 헤지했다고 밝혔다.

애크먼은 시총이 46억달러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퍼싱 스퀘어 톤틴 홀딩스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 1분기에 인수할 회사를 밝히겠다고 했다. 해당 SPAC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가 넘는 "다 자란 유니콘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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