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상승…매파 금통위에 외인 대량 매도까지
[채권-마감] 금리 상승…매파 금통위에 외인 대량 매도까지
  • 한종화 기자
  • 승인 2020.11.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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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도 이전보다는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넘게 파는 등 매도 공세에 나섰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오른 0.981%, 10년물은 2.6bp 상승한 1.655%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5틱 내린 111.6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만1천99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7천71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하락한 131.8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502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160계약 샀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09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보합세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통위가 시장 생각보다는 경기를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10년 금리가 1.65% 근처에서는 계속 막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이를 돌파할 만한 힘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의 성장률 전망은 올라갔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가정이 깔려 있다"며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고 백신 상용화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률 전망은 내년에 다시 뒤집힐 수도 있어 시장은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오른 0.97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3bp 하락한 1.63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채권시장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33bp 상승한 0.8857%, 2년물은 0.79bp 오른 0.1679%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현재 자산매입 구성과 속도가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향후 매입 규모나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고 가능성도 남겼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가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약세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과 한은의 성장률 전망 상향을 반영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3%에서 -1.1%로 0.2%포인트 상향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내 경기가 2분기를 저점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외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당분간 더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지금 경기 흐름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기자간담회가 이전보다는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기재부가 내년부터 국고 2년을 발행하는 이슈와 관련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통안계정 등을 활용하고 필요시 다른 만기의 통안채 발행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국채선물은 약세폭을 확대했다. 다만 저가매수세가 약세를 제한했고, 국채선물은 매파적 금통위에 대한 반응과 저가매수가 공방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1천99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502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3만3천39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166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4천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58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bp 오른 0.981%, 5년물은 2.5bp 상승한 1.333%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6bp 뛴 1.655%, 20년물은 1.0bp 높은 1.736%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0bp 상승한 1.733%, 50년물은 1.1bp 오른 1.732%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4bp 높은 0.654%, 1년물은 0.8bp 오른 0.728%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9bp 상승한 0.897%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7bp 오른 2.24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상승한 8.645%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0.660%, CP 91일물은 보합인 1.09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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