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우려했던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도세가 나타나지 않았고, 국고채 30년 입찰은 물량이 줄어 시장 부담이 감소했다.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보다 0.1bp 상승한 0.981%, 10년물은 1.8bp 오른 1.64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11.6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360계약 팔았고, 증권이 2천567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2틱 상승한 130.8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93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42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번달 입찰 부담이 감소하는 등 수급은 개선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에 시황이 달렸다"며 "외국인이 선물 매도세를 나타내지만 않으면 우호적인 수급 효과가 점차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30년물 입찰 영향이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발행량 대비 이번달 입찰 수량이 크게 줄어서 보험사의 수요가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도 보험사의 30년 실수요와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시장이 매우 강해진 적이 있는데 오늘도 외국인이 매도하지만 않는다면 강세장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오른 0.98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1bp 상승한 1.663%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8bp 내린 0.8447%, 2년물 금리는 1.17bp 하락한 0.1446%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1%로,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상향됐다. 속보치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한 3분기 최종 월의 일부 실적치를 반영한 결과다.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4.0% 늘어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곧 상승 전환했다. 3년 선물은 강보합세에 그쳤지만 10년 선물은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오전 장중에는 우려했던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참가자들은 국고 30년물 입찰 이후 추가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고 30년물 1조3천500억 원의 입찰을 시행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60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931계약 샀다.

3년 국채선물은 2만6천6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69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5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74계약 줄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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