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신용등급 하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항공과 호텔 등 산업의 신용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현 한기평 평가기준실 실장은 13일 '2021년 신용등급 전망' 온라인 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아직도 신용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저점은 지났으나 등급하락 우위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주요 산업 전반에 넓고 깊게 작용했으며, 항공과 호텔, 영화관 등 업종에 직접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부정적 전망 부여 업체 수가 증가해 신용등급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신용등급 부정적 전망 기업은 48개로, 전년 27개에서 약 77% 증가했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회복의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이며, 이로 인해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기업 실적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과 기저효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총 28개 부문 산업 중 긍정적 등급 전망이 1개에 불과하며, 부정적 등급 전망은 6개라고 진단했다.

또 항공과 호텔, 정유, 소매유통, 자동차, 의류 등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큰 산업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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