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올해 글로벌 증시가 '몬스터 랠리'를 보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기본 시나리오상 올해 글로벌 증시가 12% 오를 것으로 보지만, 30% 치솟는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심리지표와 위험선호지표가 과하다는 우려가 분명 있다"면서도 중앙은행이 통화완화를 이어가고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은 주식 바이백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동시에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은행 섹터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서프라이즈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출 손상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 주택시장이 호황을 보여 은행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은행이 제시한 또 다른 서프라이즈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달하는 경우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배럴당 60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은행은 "만약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들 전망대로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분기에 코로나19 전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원유 수요도 그때쯤 코로나19 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2% 상회와 중국 GDP 성장률 5% 하회도 올해 발생 가능한 금융시장 서프라이즈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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