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25일~29일) 중국증시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상황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며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본토 주요 지수는 모두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3% 올랐고, 선전종합지수는 3.7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 300지수는 2.05%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견조한 경기 회복세를 등에 업고 글로벌 증시에 발맞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과 연초 증시는 그동안 다소 주춤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백신 접종, 미국의 FOMC 정례회의와 부양책 논의 여부에 따라 앞으로 중국증시의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은 거의 1년여 만에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졌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0명으로 이 가운데 65명이 본토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가장 많은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허베이(河北) 19명, 지린(吉林) 12명, 상하이(上海) 3명, 베이징 2명 순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정부가 확진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전날 하루에만 92명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22일 중국 정부는 일부 지역에 대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에 돌입했으며 상하이에서는 모든 병원의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중국 정부는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여행 제한을 더 강화했다.

이 시기에 고향을 방문하는 이들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와 자택 격리 등을 요구한 것이다.

이동 자제령에 따라 여행 부문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소비 부문도 타격을 입겠지만 연휴 때에 고향 이동이 줄어들면서 공장 가동이 늘어나 이런 충격은 상쇄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과 FOMC 회의도 관심이다.

미 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은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과 1조9천억달러 규모의 부양책 논의에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그 규모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다.

FOMC 회의 결과는 미국시간으로 27일 발표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얼마나 확실하게 비둘기파적 입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모건스탠리는 A주가 연초에 2주간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세를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유동성 감소와 코로나19 우려로 박스권 장세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 경제지표로는 27일 12월 공업이익이 발표될 예정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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