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증시가 이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월가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1년에 더 높이 오를 개별종목이 여전히 많다고 조언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A의 앤서니 카사마시노 미국 주식 전략가는 "전체 시장 수익률이 다소 낮을 수 있지만, 기회가 없진 않다"고 진단했다.

BoA는 소재 업종 중 세계 최대 금 생산업체인 뉴몬트(NEM)를 추천했다. 뉴몬트는 지난해 37% 상승하며 업종 수익률을 웃돌았다. 은행은 뉴몬트의 현금 창출 능력과 재무 상태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산업주 중에선 철도회사인 캔자스 시티 서던(KSU)이 최선호주로 꼽혔다. 미국 중서부와 남부가 빠르게 성장해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됐다. 멕시코 산업화도 캔자스 시티 서던에 호재다.

농업장비 업체인 디어(DE)도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코로나 팬데믹 타격을 받은 농업의 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디어는 팬데믹 충격에도 주가가 55% 올랐다. 은행은 "디어가 향후 수년간 정밀농업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키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기술업종 중 2021년에 빛날 종목으로는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SPOT)가 선정됐다. 지난해 스포티파이 주가는 구독자 급증에 힘입어 두 배 이상 뛰었다. BoA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FLX)도 올해 더 상승할 것으로 봤다.

남미 지역 온라인상거래 업체인 메르카도리브레(MELI)도 은행이 선호하는 종목이다. 지난해 190%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벌써 14% 올랐다. BoA는 "지역 내 (온라인상거래) 침투율이 여전히 낮다"며 "따라서 향후 시장이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oA는 이외에도 에스티로더(El)와 맥도날드(MCD), 선코어 에너지(SU), 엑손모빌(XOM)에 '매수' 의견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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