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네이버가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국내외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왓패드 인수, 비엔엑스 출자 등과 함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국내외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CFO는 "규모 등이 결정되면 다시 알릴 것"이라며 "자금조달 이후 다양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직전 2개월 연결 잉여현금흐름 평균의 30%인 1천107억원을 재원으로 별도 당기순이익의 5% 수준인 593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것"이라며 "배당 후 남은 재원 514억원을 한도로 자사주를 취득해 즉시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년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자 별개로 355억원의 기보유 자사주를 포함해 총 869억원의 자사주가 소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는 주주 가치 제고의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산업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해 CJ그룹과의 지분 맞교환, 왓패드 인수에 자사주를 활용한 것과 같이 지속해서 투자 재원으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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