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들어서도 전세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지켰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 170만CGT(66척) 중 91만CGT(20척)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지난달 수주 점유율은 54%로, 중국이 51만CGT(32척, 30%), 일본이 26만CGT(12척, 16%)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달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 8척,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등을 모두 수주하며 주력 선종에서 100%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 1천924만CGT(738척) 중 819만CGT(187척)를 수주하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도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이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p) 반등한 127p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해상물동량이 지난해 113억t 대비 5%p 증가한 119억t으로,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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