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수출액이 3월 기준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통관기준 수출이 538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은 올해 처음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3월 수출액 중 가장 많았고 역대 3위 규모였다.

월별 수출액은 2017년 9월에 551억2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2018년 10월에 548억6천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수출 증가율은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금융기관 8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3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3월 수출은 18.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 수출액은 546억8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6% 늘어난 22억4천3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3월 중 처음으로 22억달러를 웃돌며 역시 역대 3월 중 1위를 기록했다.

산업무는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 기저효과와 무관하게 절대규모 측면에서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며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고 선박, 석유화학, 철강 등 9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국의 경기 변동에 민감해 회복세가 더뎠던 기계·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수출 증가율이 총 수출 증가율을 웃돌며 호조였다.

이들 품목들은 1~2월에 수출이 5.2% 감소하며 부진했지만 3월에 20.1% 증가하며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회복으로 2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석유화학 수출액은 47억5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반도체를 제치고 3월 수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일반기계는 주요시장의 경기 회복과 건설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석 달 만에 증가하며 수출액(47억5천만달러)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95억1천만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하며 2018년 11월 이후 2년 4개월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65억9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는데 2018년 1분기 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자동차 수출액은 44억달러로 2016년 12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9개월 연속, 정보기술(IT) 품목들은 5개월 이상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미국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은 63억3천만달러로 역대 1위, 대미 수출액은 79억5천만달러로 역대 2위의 실적을 거뒀다.

수입은 496억5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8.8%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재, 중간재, 자본재 모두 고르게 증가하며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41억7천만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교역액은 3월에 1천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역대 교역액이 많았던 기간은 수출액 순위도 10위권 내라며 수출과 수입의 성장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수입액 중 기업의 생산·투자·수출과 직접 관련된 자본재 수입이 25.7%로 가장 크게 늘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3월 상승세에는 시스템 반도체, 전기차 등 신(新)품목들의 높은 성장세에 더해 석유제품 등 부진 품목의 회복에 따른 기존 주력 품목들의 균형적인 성장이 있었다"면서 "무역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관련부처와 민간이 합심해 수출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