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IT, 소셜미디어 거물들이 자수성가한 전 세계 40세 이하 억만장자 순위에 대거 포진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후룬리서치 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한 것을 보면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36)의 자산이 지난 1년간 20% 늘어난 1천10억달러(약 114조원)로 집계돼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숏비디오 플랫폼인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38)은 1년 전보다 자산이 291% 늘어난 54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 세계 40세 이하 억만장자는 모두 79명으로 1년 전보다 26명이 증가했다.

이들의 자산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3조4천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수도인 베이징의 경제 규모인 3조6천억위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늘어난 것은 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급등한 덕분이다.

S&P500지수는 작년 3월23일 저점을 찍은 이후 지난 4월12일까지 84.5% 올랐고, MSCI 아태지수는 69% 상승했다. 시가총액만 27조5천억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홍콩에서 바이트댄스 경쟁사인 콰이쇼우가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창업자인 쑤화(39)와 청이샤오(36)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1년 전 순위는 17위와 22위였다.

쑤화의 순자산은 728% 늘어난 240억달러로 집계됐다. 청이샤오는 829% 증가한 195억달러였다.

콰이쇼우는 지난 2월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161% 폭등했다.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한 더스틴 모스코비츠는 순자산이 170억달러로 5위에 올랐다. 1년 전보다 27% 늘어난 것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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