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테크윈과 정밀기계 등 민수 사업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32억원과 비교해 8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1천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7%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억 당기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황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경기 회복에 따라 테크윈과 정밀기계 등 자회사 들이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 장비를 생산하는 테크윈은 북미 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체 칩 제작과 베트남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테크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60억원에서 2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용 장비 사업이 주력인 정밀기계는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과 함께 소형 가전 및 칩마운터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밀기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61억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업황 둔화를 겪었던 항공 엔진 사업 부문도 올해 경기 회복이 점쳐지면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정보산업(ICT)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의 민수와 방산 사업에 더해 한화그룹 우주·항공 사업의 축으로서 올해 새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산업을 총괄할 스페이스 허브 팀을 출범했고, 올해 1조2천억원 규모의 한화시스템의 신사업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저궤도 위성통신과 에어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수단 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테크윈과 정밀기계 위주의 민수 부문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며, 계열사 간 협업으로 위성 본체와 발사체, 서비스 등 우주 산업을 확대해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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