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시스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천억원의 회사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9천620억원이 들어왔다.

2천억원을 모집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회사채 3년물에 6천12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1천억원을 모집하는 5년물에 3천500억원이 몰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한화시스템 유상증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우주·항공 산업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의 모회사로서 5천744억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한화시스템 유상증자도 큰 무리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아들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에이치솔루션도 한화시스템에 1천57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롯데케미칼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총 1조300억원의 돈이 몰렸다.

1천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4천500억원이 들어왔고, 모집 규모 500억원인 10년물에 1천500억원이 몰렸으며 ESG 채권 5년물에도 4천300억원이 들어왔다.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과 친환경 설비 구축과 동반성장 펀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kp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0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