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래리 커들로 전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인프라 재원 조달을 위한 법인세 인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에서 일한 커들로 전 위원장은 21일(현지 시각) 폭스비즈니스의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법인세 인상으로 미국 기업을 때린다면 글로벌 자본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제 호황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조3천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안을 발표한 데 이어 보육 등 이른바 '인적 인프라'에 지출하는 1조달러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

커들로는 "(인프라) 안건과 관련해 초당적인 합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낮다"면서 공화당은 사회복지 등으로 인프라 개념을 넓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공을 거둔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정책을 되돌리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35%에서 21%까지 내렸던 법인세율을 28%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바이든표 재정정책'에 쓸 돈을 거두기 위해서다.

아울러 커들로는 "경제가 호황을 보이려는 건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혜택과 규제 완화 덕분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초고속 백신 개발 작전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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