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월가에서 테슬라 약세론을 펼치는 회사 중 하나인 씨티가 테슬라의 1분기 순익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22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씨티는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 대수(18만4천800대)를 근거로 1분기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70센트에서 75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 컨센서스는 주당 74센트다.

그럼에도 씨티는 투자의견을 '매도'로 유지했고, 목표가로 159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 종가인 719.69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이다.

씨티는 "상황이 우호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4분기 마진 이후 기록한 1분기 마진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출총이익률 하락을 일시적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고 예상치를 올려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씨티는 "모델S 리프레시 및 모델X 리프레시와 자동차 산업 반도체 공급 부족을 고려하면 1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시선을 끌 듯하다"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속에서도 지난 1월 부분 변경 모델(리프레시)을 공개했는데, 수익성에 관심이 쏠린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1분기 실적이 장기 전망에 대한 논쟁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약세론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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