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전문가들은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6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산업활동 동향 전망을 조사한 결과, 3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망대로라면 광공업생산은 2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로는 4.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3월 광공업생산 증가 전망은 글로벌 재화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수출 호조가 이어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부 공급 부족(숏티지)에 직면한 제품군을 제외하고 제조업 전반적으로는 글로벌 전역의 재화 수요에 힘입은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수출 호조 및 제조업 업황 회복을 토대로 광공업생산은 견조한 흐름 보일 것"이라며 "한국 4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월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제조업 기업 심리가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글로벌 재고 순환 사이클 개선과 교역량 증가, 국내 수출 물량 호조 등은 지속적으로 생산 확대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월 제조업 PMI는 55.3으로 6개월째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호조와 더불어 제조업 BSI호조 등을 고려할 때 광공업 생산은 2달 연속 증가할 것"이라며 "더욱이 그동안 부진했던 소재 및 자본재 산업의 업황 회복은 광공업 생산활동 호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차 생산은 부품 수급 문제로 전월비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3월까지 견조했던 수출을 고려하면 중간재 등의 생산이 견조했을 것으로 예상되나, 자동차 생산은 부품 수급 문제로 전월비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산업생산이 혼조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월부터는 광공업생산의 숫자가 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4월부터는 특히 전년 대비 증감률에 작년 2분기 기저효과 영향이 반영되며 숫자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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