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두산밥캣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난 2012년 이후 10년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밥캣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1조2천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천154억원으로 244.3% 늘었다.

두산밥캣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두산밥캣은 올해 1분기 1조1천563억원의 매출과 1천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두산밥캣은 북미 지역에서 경기부양책 및 저금리로 인한 수요 증가로 콤팩트 로더, 미니 굴착기 등 핵심 제품과 농업·조경용 장비 판매가 모두 늘어 전년 대비 매출이 26% 성장했다.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인 미니 굴착기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9.4% 증가했다.

미니 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대비 0.7%포인트(p) 증가한 9.3%를 기록하면서 2017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흥시장 매출은 오세아니아와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42.5% 증가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건설 관련 장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남은 분기도 영업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발표한 ㈜두산 지게차 사업부 인수가 완료되면 외형 성장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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