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재정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

2021~2024년 약 3% 수준의 평균 실질 GDP 성장률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안정적' 전망을 제시한 것은 한국이 향후 2~3년 동안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고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S&P는 설명했다.

S&P는 또 한국이 2~3년 동안 균형 재정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재정적자를 줄이고 2023년에는 재정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한국 정부의 우수한 재정건전성이 국가 신용도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며 "견고한 대외지표는 국가신용등급을 견인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순국제투자국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오랜 기간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S&P는 "한국의 우호적인 정책 환경, 견고한 재정 상황, 높은 통화정책 유연성, 탄탄한 순채권국 지위는 국가신용등급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P는 한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약 3%에 가까운 1인당 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GDP는 미화 3만6천달러 이하에서 4만2천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S&P는 추정했다.

한국의 주요 신용등급 평가항목 중 가장 취약한 요소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우발채무"라고 지적했다.

다만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향후 2년간 한국의 경제 기반을 훼손하는 수준 이상으로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북한과의 지정학적 긴장 상태가 한국의 경제나 재정, 대외지표 악화를 초래할 정도로 고조될 경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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