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삼성重, 1조 유상증자·무상감자 추진…재무개선 목적(종합2보)
'적자' 삼성重, 1조 유상증자·무상감자 추진…재무개선 목적(종합2보)
  • 홍경표 기자
  • 승인 2021.05.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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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삼성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4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달 2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식수를 늘리는 안건이 승인된 후 상세 일정과 발행주식 수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와 동시에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계획도 공시했다.

다음달 22일 임시 주총 승인을 거쳐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자비율은 80%로, 액면가 5천원 보통주 및 우선주를 액면가 1천원으로 감액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5천68억원의 영업 적자를 보는 등 실적 악화를 지속하고 그에 따라 재무구조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공사손실 충당금 및 고정비 부담, 재고자산 드릴십 5척에 대한 평가손실 등을 반영한 탓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저유가 영향으로 수주가 급감해 내년까지 도크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크 가동율을 높이기 위한 긴급 물량 확보 과정에서 일부 선종에서 발생한 공사손실 충당금을 올해 1분기 설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유럽계 매수처와 드릴십 3척의 매각에 합의했으나, 지난달 말 계약금 입금 기한이 경과함에 따라 재고자산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손실을 1분기에 인식했다.

삼성중공업은 기존 협상처를 포함해 복수의 다른 매수 희망처와도 매각 및 용선 협상을 다각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이 6조9천억원, 영업이익 적자가 7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원가 절감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78억달러에서 91억달러로 상향했고, 올해 1분기 51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수주 잔고를 16조2천억원까지 늘렸다.

이번에 액면가 감액 방식의 2조5천억원 무상 감자와 함께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력을 확충하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적자 및 재무구조 악화로 금융권과의 거래에 제한을 받을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수금 환급 보증 한도 확대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자본 확충이 필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상감자를 실시하면 자본 총량은 변화가 없으나 회계적으로 자본금이 감소하는 대신 자본잉여금이 늘어나게 되며, 대규모 손실로 이익잉여금이 줄어드는 경우 자본잉여금이 회계적으로 먼저 상계되면서 기계적인 자본잠식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무상감자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삼성중공업의 올해 예상 자본잠식률은 14%에서 0%로 감소한다.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본확충을 하고 차입금을 상환하게 되면 자본 총계는 3조8천억원, 부채총계는 7조6천억원으로 부채비율이 올해 말 약 198%까지 낮아지게 된다.

삼성중공업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말 260%로, 지난해 말 248%에서 12%포인트(p) 높아졌었다.

삼성중공업의 최대 주주는 삼성전자로 15.98%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생명(3.06%), 삼성전기(2.16%), 삼성SDI(0.38%)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주주의 지분율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가 1천598억원, 삼성생명이 306억원, 삼성전기가 216억원, 삼성SDI가 38억원 규모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프로젝트 수주 지연과 고정비 부담 가중 영향으로 내년에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 및 기술투자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높은 수주로 꾸준히 이익을 창출할 경우 2023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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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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