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카카오는 임직원 10여 명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본사 회의실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체 조사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케이션 '블라인드'에 "카카오 임직원들이 회사 내 회의실에서 술을 마시는 등 회식을 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4층에서 일하는 크루'로 자신을 소개하고 본사 3층에 위치한 라이언 회의실에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임직원 약 10명이 술자리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카카오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한 사내 신고를 접수하고 윤리위원회 프로세스에 따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글의 내용이 사실로 판명되면 술자리 참석 직원뿐 아니라 카카오 자체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수도권 지역에선 오후 6시 이전 4명, 이후 2명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카카오 측 관계자는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라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해당 내용에 대한 사내 신고가 접수돼 윤리위원회에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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