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중 64만주를 이달 7일 장내 매도했다.
한진칼 전체 지분 중 0.95%이며,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5.39%에서 4.44%로 줄어 5% 이하로 떨어졌다.
매도 단가는 1주당 6만2천457원이고, 총 매도 평가 금액은 187억원에 달한다.
조 전 부사장은 사모펀드 KCGI와 조 전 부사장,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이 경영권 분쟁에서 패하자 올해 3월 자신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중 0.08%인 5만5천주를 KCGI에 주당 평단 6만1천300원에 장외 매도하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이 KCGI에 매각한 주식 가액은 총 33억7천만원 가량이며, 조 전 부사장은 상반기에 추가로 87억원 어치 장내 매도해 올해 한진칼 주식을 상반기에만 총 120억 가량 팔았다.
상반기 매도한 120억원 어치의 한진칼 주식을 합하면 조 전 부사장이 올해 팔아치운 주식의 가치는 약 307억원에 달한다.
조 전 부사장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지분 상속에 따라 수백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해, 시장에 한진칼 보유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중 1.77%는 세무서에 연부연납 담보로 묶여있고, 1.41%는 주식 담보 대출로 묶여 지분 4.44% 중 약 3.17%가 담보로 묶여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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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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