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우체국보험의 금리자산이 보험부채에 비해 적어 금리위험을 가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원이 16일 발표한 '우체국금융 재무건전성 관리체계 점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의 금리자산 비중은 주요 민간 보험회사 대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우체국보험의 보험부채 대비 금리자산 비율은 85.4%에 불과했으나, 대형 보험사 3사의 평균은 110.7%로 집계됐다.

민간보험사가 금리자산을 보험부채보다 더 많이 보유한 반면 우체국보험은 덜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체국보험의 보험부채 대비 금리자산 비율은 지난 2015년 93.1%였으나 4년 동안 7.7%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보험부채 규모는 49조5천99억원으로 금리자산 규모인 42조2천884억원보다 7조2천215억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험부채의 가중평균만기는 9.1년으로 금리자산의 만기인 6.2년보다 2.9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보험부채 규모는 이미 체결된 보험계약의 영향을 받고 만기는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르는 등 자체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우정사업본부는 금리자산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금리위험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감사원은 "우정사업본부가 금리위험 관리계획에서 낮은 금리자산 비율과 하락추세를 위험 증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금리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리자산의 가중평균만기와 규모가 적정한지 검토하고 경영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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