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OCI와 주식을 상호 교환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한다.

동시에 금호석화는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당기순이익의 최대 35%를 주주환원에 사용해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화는 15일 OCI와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일부를 상호 교환한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약 315억원 규모, 전체 지분 중 약 0.56%의 자기주식을 동일한 가치의 OCI 자기주식과 상호 교환한다.

이에 따라 금호석화는 OCI 주식 보통주 29만8천900주를, OCI는 금호석유화학 주식 보통주 17만1천847주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자기주식 교환은 지난 1일 금호피앤비화학과 OCI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가 체결한 ECH 합작법인 설립 계약에 이어 양 그룹사가 처음으로 발표한 협력관계 구축 방안이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는 화학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호석화는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일부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 규모는 약 315억원으로 주식 수로는 17만1천847주다.

자기주식 소각은 회사의 발행주식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증가시키는 만큼,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금호석화는 향후 2~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하고, 기존 배당정책 외에도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을 추진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현금배당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의 20~25%를 유지하고,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 수준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금호석화는 동시에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향후 신규사업이나 안정적인 원료 확보 등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등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택중 OCI 사장은 "ECH 합작사업에 이어 이번 OCI와 금호석화간 자사주 상호교환을 통해 금호석화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양사간 자사주 상호교환을 바탕으로 현재 추진중인 ECH 합작사업 이외에도 다른 제휴 사업을 적극 발굴해 양사가 친환경 소재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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