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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NYS:WMT)가 높은 연봉에도 매장관리자가 부족해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장 관리자는 약 300명의 매장 직원과 연매출 1억달러가량의 대형 사업장을 관리 감독하고 장시간 근무를 요구하는 직책이다.

미국내 약 4천700개에 달하는 점포를 이끄는 다수의 관리자는 적어도 10년 정도 이 직책에서 일하고 있으며 월마트 경영진들은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세대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구인 경쟁으로 인해 연간 20만달러(한화 약 2억6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데도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의 인사담당 경영진인 브랜디 조던은 "앞으로 3년 동안 나의 매장 관리자 인력 풀은 내가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 관리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월마트는 대학 졸업생을 매장 관리자로 훈련하고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연봉은 최소 6만5천달러(한화 약 8천300만원)이며 매장 내 최고직책인 관리자가 되는 데까지 2년으로 단축시킨 것이다.

컬리지투커리어(College2Career)라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봄 2명의 졸업생과 함께 시작했으며 올해 여름까지 1천명의 지원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마트는 이전에도 수천명 직원의 임금을 올려줬으며 훈련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월마트의 매장 관리자 직책 후보군은 내부적으로 승진해 거의 10년 동안 보조 매장 관리자로 훈련하며 이후에 매장 관리자가 되기 전에 공동관리자로 부르는 훈련을 받는다.

월마트 관리자의 75%는 시간제 근로자로 일을 시작한다. 조던은 더 많은 대학 졸업생과 외부 채용을 통해 관리자의 공급 루트를 보호할 계획이며 매니저 역할로 빨리 승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뿐만 아니라 소규모 잔디관리 회사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은 거의 2년 동안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채용공고는 계절조정 기준 1천150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표가 발표된 20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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