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구현모 KT 대표가 이르면 올해 말 지주형 지배구조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11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재로 열린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내부 검토와 컨설팅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말 관련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 관심이 있고 고민하고 있다"며 지주형 기업으로의 재편을 예고한 바 있다.

KT는 이후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중심으로 지주형 전환을 위한 사업 재편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KT가 지주사가 아닌 지주형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비씨카드와 케이뱅크 등 금융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어 일반 지주회사로의 전환이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대기업 지주회사가 금융사를 보유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KT는 현재 BC카드 지분 69.54%를 소유하고 있어 지주사가 될 경우 금융 자회사들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KT의 사업 구조 재편의 큰 그림이 올해 수립되고 2023년부터 재편 작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해 콘텐츠·미디어 부문의 중간급 지주 형태를 완성하는 등 이미 지주형 기업으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