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등의 얼굴을 새긴 아이스크림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잇 더 리치(Eat the Rich)'라는 이름의 이 아이스크림은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예술가 단체 MSCHF가 만든 것으로, MSCHF는 뉴욕과 LA 등지에서 아이스크림 트럭을 운영하며 길거리 행인들에게 해당 상품을 10달러의 가격에 팔고 있다. 잇 더 리치는 부의 불평등에 좌절한 MZ세대 사이에서 최근 유행하는 표어이기도 하다.

아이스크림은 총 5종으로,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 알리바바를 세운 잭 마,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빌 게이츠,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등 5명의 빅테크 억만장자 얼굴을 본떴다.

MSCHF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가브리엘 웨일리는 "우리의 관점은 허무주의적인 방식에서 모든 것을 재밌게 보는 것"이라며 "우리의 행동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아이스크림은 그 자체로 자본주의에 대한 논평이며, 하나의 성명서이고, 무더운 여름 오후에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간식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정윤교 기자)

◇ 찰리 멍거, 버크셔 모델로 한 호주 투자자에 사적으로 투자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유명한 찰리 멍거가 버크셔 해서웨이를 모델로 호주에 스톤하우스 펀드를 세운 찰스 제닝스를 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인사이더는 버핏 말고는 자신의 돈을 관리하는 데 누구도 잘 믿지 못하는 멍거가 상당히 드문 결정을 내렸다고 논평했다.

멍거는 제닝스가 사업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합리적 마인드와 높은 윤리적 기준을 가진 점을 칭찬했다. 멍거는 제닝스와 함께 투자하기로 하고 개인 재산의 지분을 맡겼다.

제닝스는 지난 1995년 10대 때에 버크셔 연례 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했으며 버핏의 버크셔를 모델로 스톤하우스를 창업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인수하고 소유하는 것을 추구하며 탈중앙화된, 자동화된 자회사의 망을 통해 자신의 펀드를 구조화했다.

멍거는 제닝스에 대해 "그는 우리와 매우 비슷한 마음가짐을 가졌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말했다. 이어 "사업 펀더멘털리즘과 끊임없는 합리성, 높은 기준의 방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가 합리적으로 머물 의지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세계는 미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AFR은 멍거가 제닝스를 버크셔의 '소울메이트'로 칭하며 지지했다고 전했다. (정선미 기자)

◇ 미국인들, '탑건'·'토르' 인기에 영화관 외출 급증

미국 영화 팬들이 집안 소파에서 벗어나 영화관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즈니의 최신 마블 영화인 '토르:러브 앤 썬더'가 지난 주말 미국에서만 1억4천500만 달러의 티켓을 팔았고, 약 1천만 명이 영화관으로 몰렸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한국보다 이틀 늦은 지난 8일 개봉했다.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의 '탑건: 매버릭'과 유니버설의 '미니언즈: 라이즈 오브 그루' 등의 영화도 티켓이 계속 판매되며 주말 사이 미국 박스오피스는 총 2억4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계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콤스코어에 따르면 이번 티켓 판매 기록은 지난 2019년 같은 주말의 1억8천5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CNBC는 "새로운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더 많은 사람을 극장으로 데리고 오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박스오피스는 여름 흥행 시즌인 5월1일부터 7월10일까지 22억7천만 달러의 티켓을 팔았다"며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25억8천만 달러보다 불과 12%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英 석유·천연가스 회사 "횡재세 철회하라"

영국의 석유, 천연가스 회사 경영진이 정부의 횡재세 부과 방침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급격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 직면한 저소득층을 위해 횡재세 부과로 150억 파운드를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의회에서 해당 법안을 논의하기로 예정됐다. 미국에서도 여당인 민주당 의원 일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유사 정책을 압박하고 있으나 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영국 석유, 천연가스 회사 경영진들은 25%의 세금을 이윤에 부과하면 향후 투자가 위축된다고 주장했다.

이익단체 오프쇼어 에너지UK의 지속가능성 이사인 마이크 톨렌은 "우리 산업에 자금을 빌려준 많은 금융기관은 정부가 뒤섞인 신호를 보낸다고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톨렌 이사는 변화 방안을 찾기 위해 나딤 자하위 재무장관과의 면담을 희망하고 있는데 그는 세금이 휘발유 가격 인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학자들은 업계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재정연구회의 아룬 아드바니 연구원은 횡재세가 미래 원천인 재생에너지 투자 여력을 꺾는다는 업계 주장에 대해 초과 이윤은 예상 밖이었다고 꼬집었다.

석유 회사들은 초호황을 구가 중이다. 셸은 정제 이익이 세배 가까이 올라 순이익에 10억 달러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BP는 10년 내 최대 이익을 보고했다.(남승표 기자)

◇ "기시다 총리, 개헌하기엔 '정치적 자본' 부족"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당장 개헌을 추진할 만큼의 '정치적 자본'을 갖추진 못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12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의 토비아스 해리스 아시아 시니어 팰로우는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캠페인 기간에 떨어졌다"며 "기시다 총리 스스로가 정치적 자본을 갖췄다고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세계 2차 대전 패배 이후 "영원히 전쟁을 포기한다"고 헌법을 통해 약속한 나라다.

최근 기시다 총리의 자유민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둬 이러한 헌법을 개정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이른 시일 내로 개헌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미국진보센터의 분석이다.(서영태)

◇ 中 간펑, 전기차 배터리 위해 아르헨티나 리테아 인수

중국 간펑 리튬이 전기차 배터리를 위한 원자재 확보를 위해 아르헨티나 리튬 염수호를 운영하는 기업 리테아를 인수하기로 했다.

12일 홍콩 경제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9억6천200만 달러에 리테아를 사들이기로 했다.

리테아는 아르헨티나 북서쪽에 위치한 살타 지역의 포스엘로스, 파스토스 그란데스 염수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포스엘로스와 파스토스 그란데스에서 주로 생산되는 것은 리튬 배터리 원료인 탄산리튬이며 총 탄산리튬 규모는 1천100만 톤으로 추산된다.

포스엘로스와 파스토스 그란데스를 합하면 약 1만3천470헥타르로 이는 홍콩 땅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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