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미 시걸 교수 CNBC 방송 모습
CNBC 화면 캡처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미국인들에게 정책 실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걸 교수는 26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올해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많은 부문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연준이 저지른 실수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파월 의장이 미국인들에게 지난 몇 년간 그와 연준이 해온, 잘못한 통화정책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연준이 너무 과도하게 강경하다며 후행 인플레 지표에 집중하기보다 침체를 야기할 가능성에 더 걱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일련의 경제 지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는 일관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걸 교수는 일례로 "파월이 꽤 많이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언급한다. 고용이 얼마나 타이트한지를 말하기 위해(말이다). 흥미로운 점은 1년 전 9월을 보면, (해당 지표는) 지금만큼 타이트했다. 당시에는 (파월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무것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무엇이 그의 마음을 바꾸게 만들었을까? 같은 데이터일 뿐인데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시걸 교수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임금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임금은 인플레이션을 견인하는 것이 아니라 따라잡고 있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파월이 임금 상승을 무너뜨리겠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아니다. 인플레의 원인은 지난 2년간의 과도한 통화 완화 정책에 있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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