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자신의 금리 전망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 중간값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에번스는 2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영국 싱크탱크 OMFIF 행사에서 가진 연설에서 "나의 전망은 대체로 중간값과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해 3%~3.25%로 올렸다.

위원들의 금리 중간값은 올해 말 4.4%, 내년 말은 4.6%이다.

이는 올해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추가 인상돼 4.25%~4.5%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25bp 추가로 올라 4.5%~4.75%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다.

에번스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근원 인플레이션이 3.1%까지 하락해 실질 연방기금금리가 연준이 보는 장기 실질 중립금리인 0.25%~0.5%보다 높은 1.3%에 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러한 계산에 따르면 이는 분명히 제약적이다"라며 대차대조표의 감소는 35~50bp가량의 금리 인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적인 긴축 속도와 생산과 인플레에 더 긴축적인 환경이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느 시점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한동안 금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번스는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 SEP(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치)의 정보와 다른 연준(위원들의) 소통이 금융 흐름에 큰 혼란을 주지 않고 금융 환경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긴축하는 데 강하게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실제 이번에는 테이퍼 텐트럼(긴축발작)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에번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를 일으키더라도 침체와 같은 실업률 수치는 예상하지 않으며, 노동시장이 완만히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목표치인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에번스는 이달 초만 해도 최종금리를 4%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시각을 바꿨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진지한 평가를 받았다"라며 "우리가 설정한 고점이 충분히 제약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