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김경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2차전지 소재 기업 천보와 대규모 전해질 공급 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상반기 말 미국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전해질 확보 차원의 계약 추진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천보는 LG에너지솔루션에 2조원 규모의 전해질 공급을 위한 발주 계약을 체결중으로, 양사는 연내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진다.

천보는 전자소재와 이차전지 전해질 등의 개발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전해액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로,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을 담당하는 물질이다.

천보는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2조원 규모 발주 계약으로 내년도 생산능력(캐파)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고성능 배터리에 들어가는 특수 전해질 F전해질(LiFSI)의 생산능력을 2023년 5천톤, 2026년 1만5천 톤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가별 2차전지 셀 및 소재와 관련해 '탈중국'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2차전지 산업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인 테슬라는 내년 사이버트럭과 로드스터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도 이쿼녹스와 실버라도 등 내연기관차 주력 모델의 전동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대응해 지난 6월 5천810억원을 들여 오창2공장을 증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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