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팬데믹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근로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지만, 미국 직원들은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CNBC 메이킷(make it)이 보도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자료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수년에 걸쳐 완화됐음에도 미국의 사무실 점유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40∼60%에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과 중동에서는 사무실 출근율이 70∼90%, 일부 아시아 도시에서는 80~110%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도쿄, 서울, 싱가포르, 파리, 스톡홀름 등 몇몇 글로벌 도시는 2021년과 2022년 내내 꾸준히 사무실 점유율 75% 이상을 기록했다.

매체는 미국 근로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는 이유로 ▲더 넓은 공간과 더 큰 집 ▲대중교통 부족 ▲근로자에 유리한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들었다.

미국인들은 유럽이나 아시아 사람들과 비교해 교외에 거주하고 집이 더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택근무 매력이 더 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또한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와 같이 대중교통이 발달한 대도시에서도 사람들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다. 뉴욕 근로자의 평균 통근 시간은 편도 58분으로 미국에서 가장 길다. 이어 시카고(57분)와 로스앤젤레스(52분) 순이다.

한편 1월 현재 미국의 평균 실업률은 3.4%로 유럽연합(EU) 실업률의 절반 수준이며 해고율은 1% 내외로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 (윤시윤 기자)



◇ 홍콩거래소, 상반기에 런던 사무소 개설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올해 상반기에 런던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해외 기업들의 홍콩 거래소 상장을 유치하고 더 많은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이려는 포석이다.

SCMP는 작년 6월 홍콩거래소가 런던과 뉴욕에 사무소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HKEX는 작년 12월 뉴욕에 사무소를 열었으며 유럽 사무소로 런던을 최종 낙점한 것이다. 싱가포르와 베이징, 상하이에도 각각 사무소를 두고 있다.

HKEX의 니콜라스 아구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HKEX는 런던금속거래소(LME)를 통해 런던 금융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새로운 사무소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들의 야망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KEX는 지난 2012년 LME를 인수했다. 해외 인수 사례로는 처음이다.

그는 "새로 문을 연 뉴욕 사무소와 함께 우리는 이제 모든 핵심적인 글로벌 시간대를 커버할 것이며 자본과 기회를 연결하고 동양과 서양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레이 달리오 떠난 브리지워터, 변화 모색…AI투자·인력 감축

창업주 레이 달리오가 경영권을 넘기고 은퇴하면서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미국 브리지워터가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하고, 인력 감축에 나서는 등 대대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닐 바 데아 브리지워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우리 플랫폼이 다음 성장 동력을 찾기를 바란다"며 향후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메모에 따르면 1천300명 규모의 브리지워터는 전체 인력의 약 8%에 해당하는 100명을 감축할 예정이며, AI와 머신러닝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자산운용사가 투자를 확대해온 지속가능성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싱가포르 지사의 인력도 두 배로 늘릴 방침이다.

달리오는 지난 2021년 말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브리지워터의 이사이자 멘토로서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퇴직금으로 수조 원대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연 기자)

◇ AI 챗봇 로켓에 올라타는 법…데이터 테마주 추천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열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트렌드에 편승하려면 데이터 테마 주식을 사라고 추천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금융 전문가들은 오픈AI의 챗GPT 이후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알파벳(NAS:GOOGL), 엔비디아(NAS:NVDA)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GAM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호틴 투자 이사는 기술주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련 주를 통해서도 AI챗봇 열풍에 탑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호틴은 "데이터는 AI 기술 기업들의 관점에서는 새로운 석유"라며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비즈니스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만큼 데이터 저장 관련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생성은 매년 30~40%가량 증가하고 있고 챗봇은 학습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드웨어 제조 기업인 시게이트(NAS:STX)를 추천하며 "여전히 데이터의 70% 이상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저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도 애플(NAS:AAPL)과 시게이트, 델(NYS:DELL) 및 IBM(XTR:IBM)을 AI 부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술 하드웨어 회사로 꼽았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AI는 더 강력한 컴퓨팅에 대한 더 큰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수지 기자)

◇ "세계에서 워라밸이 가장 좋은 도시는…"

세계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 측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도시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으로 꼽혔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개인금융 사이트인 머니너드(MoneyNerd)는 생활비와 평균 급여, 취업 기회 숫자 등의 요인을 고려해 워라밸이 좋은 세계 도시를 발표했다. 머니너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행복보고서, 글래스도어, 링크트인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가장 행복하고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일자리 접근성이 좋은 도시를 추렸다.

코펜하겐은 워라밸이 좋고 경쟁력 있는 연봉을 받는 곳으로 지목됐다. 워라밸 점수 10점 만점에 8.6점을 받았고, 전체 평균 급여는 연 4만4천474달러로 집계됐다. 코펜하겐의 행복도 평가는 10점 만점에 7.6점이었다.

이어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미국 뉴욕도 상위권에 올랐다.

암스테르담의 워라밸 점수는 8.3점으로, 평균 급여는 4만4천367달러로 나타났다.

뉴욕의 워라밸 점수는 5.2점으로 다소 낮았지만, 평균 급여가 7만1천401 달러로 다른 도시를 앞섰다. (권용욱 기자)

◇ 日 호텔 가동률 다시 70% 밑돌아…中 방문객 저조

일본에서 호텔 수요가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호텔 전문 조사회사인 STR에 따르면 1월 전국 호텔 객실의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낮은 64.2%를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70%를 밑돌았다.

일본 정부의 '전국여행지원' 정책에 힘입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약하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 일본 호텔의 평균 가동률은 약 80% 수준이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월 일본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의 56% 수준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중국인 방문객은 2019년 1월에 비해 96%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신문은 중국 본토에서 오는 관광 목적의 숙박객이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호텔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지 여부는 중국인 관광객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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