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서울채권시장 전문가들은 4월 코리보 금리가 3.5%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채권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다음달(4월)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는 평균 3.56%로 집계됐다. 3월 실제치(3.52%)보다 4bp 높은 수준이다.

4월 전망치의 최고값은 3.85%였고, 최저값은 3.4%였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코리보 3개월물 금리 전망은 9월까지 3.5%대를 유지하면서 점차 낮아지다가 12월에는 3.37%로 하락했다. 점차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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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금리는 작년 말 4% 초반에서 현재 3.5% 부근까지 하락했다"며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리보 금리도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안정 리스크와 경기 둔화 우려로 국내외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재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코리보 금리는 향후에도 완만한 수준의 하향 안정 기조를 이어가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프라이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보다 더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 반영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금리인하 직전에는 코리보도 기준금리와 역전됐던 전례를 감안하면 9월부터는 역전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9월 코리보 금리 평균이 3.45%일 것으로 예상했다.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며 "연내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단기금리의 상방 경직성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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