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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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중단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약세였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보다 금리인하 폭이 클 것이라는 기대로 유로 대비 달러가 약간 우위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3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814엔으로, 전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7.065엔보다 0.251엔(0.17%)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70달러로, 전장 1.09362달러보다 0.00092달러(0.08%)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0.40엔으로, 전장 160.82엔보다 0.42엔(0.2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767보다 0.05% 오른 102.814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유로-달러 환율이 1.092달러대로 하락하면서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유로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늦게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가 머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과 달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정책 변경에 대한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유로존 당국자들이 6월까지 경제지표를 살펴본 후 점차 금리인하로 향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가브리엘 마클로프 ECB 위원(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은 "갑작스러운 결정보다 점진적인 변화가 최선"이라며 "대규모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아마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피터 카지미르 ECB 위원(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도 "6월까지 첫 금리인하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하락한 후 지지력을 보였다.

일본은행이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긴축 정책을 시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연준보다 늦게 금리인하에 나선다 해도 더 큰 폭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야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후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강세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며 "시장은 ECB가 올해 100bp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는 반면 연준은 약 80bp 인하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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