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꾸준히 역외 매수가 유입되며 하단을 높여가는 장세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장 대비 3.90원 오른 1,33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상승 출발했다.

달러는 FOMC를 앞두고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103.66선까지 상승하면서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 매도세에 국내 증시가 부진한 점도 원화 약세 요인이다.

코스피는 1% 넘게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109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엔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점심 무렵 발표되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 따라 엔화가 강세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BOJ는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BOJ 결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수급상 큰 물량은 보이지 않는다. BOJ를 대기하는 듯하다"라면서도 "역외에서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며 하단을 받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BOJ가 금리를 높일 것으로 점쳐지지만 베팅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예측보다는 대응하고자 한다"라며 "결과가 발표되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물가 우려로 역외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라며 "BOJ에서 금리를 올리고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지 않으면 1,340원 선까지 오를 수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1,340원 부근에서 네고가 얼마나 출회할지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3.30원 오른 1,33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8.80원, 저점은 1,336.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0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0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6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63엔 오른 149.20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2달러 내린 1.087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6.4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5.63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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