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투자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6월 첫 금리 인하 베팅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3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를 5.25%∼5.5% 수준으로 동결하고 점도표를 통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연준은 또한 내년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유지한 반면 내년 말과 내후년 말 금리 전망치는 각각 3.9%와 3.1%로 예상했다. 기존의 3.6%, 2.9%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일 55%에서 70%로 상승했다.

*자료 : CME 페드워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경제가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준이 여전히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하게 헌신'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한 '비포장 도로'를 걸어왔지만 언젠가는 그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준은 장기 금리에 대한 전망치도 올려 중립금리 추정치는 2.500%에서 2.563%로 높아졌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휘트니 왓슨 채권 및 유동성 솔루션 공동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연준이 여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왓슨은 FOMC 결정 후 "장기 정책금리 전망의 소폭 상승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인 동시에 주목할 만하다"며 "시장의 기대치가 이미 훨씬 높기 때문에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금리 인하 주기가 당초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는 시장의 최근 인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중앙은행은 향후 수개월 내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량 채권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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