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대표 선임안 가결…다른 사내·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

 

장인화 포스코 사장
[포스코그룹 제공]

 

제 56기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 참석하는 주주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전 사장·철강부문장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장인화 대표 선임안은 전체 의결 가능 주식(7천587만6천207주)의 43.2%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

이사 선임 안건은 참석한 주주의 2분의 1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경기고 출신인 장 전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에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포스코건설 기반기술연구팀장, 포항사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장(상무), 신사업관리실장(전무),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 기술투자본부장(부사장), 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8년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의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당시 그룹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철강 부문에서는 AI(인공지능)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해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장 대표는 취임 후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으며 철강과 미래소재 분야에서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등 경영 안정화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1955년생으로 현재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만큼 급격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사업 부문별 독립성을 인정하며 기존 철강사업과 미래 소재 사업 부문의 시너지 강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산업인 철강이 여전히 포스코그룹에서 주요 수익원인 만큼 철강전문가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이 차기 회장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장인화 신임 대표를 포함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사내이사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 겸임)이 신규로 선임됐고,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은 재선임됐다.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3인 중 유영숙,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임기가 끝나는 김성진 사외이사를 대신해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신규 선임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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