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의미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세금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주식시장의 활성화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기업은 사업자금을 조달해 성장하고, 투자자는 자산형성의 기회를 얻는 '상생의 장'이 바로 자본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주식양도세 대상 축소,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혜택 확대를 비롯해 관련 세제를 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기업과 주주에 대해 법인세와 배당소득세도 감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신속하게 제시하고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밸류업 우수기업의 주식을 모아 투자상품으로 만든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를 포함해 이런 정책들이 일부 고소득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천500만명의 주택보유자, 1천400만명의 개인투자자 등 많은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부자 감세로 공격해서는 안 된다"면서 "관계부처에서는 관련 입법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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