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델 테크놀로지스(NYS:DELL)가 시장의 예상을 일부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월가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델의 주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뉴욕증시에서 델의 주가는 전일대비 4.7% 하락한 10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델은 혼재된 회계 분기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8달러로, 시장 예상치 2.52달러보다 높았다. 다만, 회사의 매출은 23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났으나 시장 예상치인 246억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전망도 혼재됐다. 델은 현행 분기의 매출 전망을 225억~235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다만, 회계연도 2026년에 대한 회사의 매출 전망치는 1천10억~1천50억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와 거의 합치했다.
미즈호증권은 델의 실적을 발표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50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다. 미즈호는 델의 최신 실적에서 인공지능(AI) 서버 주문량이 크게 줄어든 점을 확인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즈호는 델에 대한 '시장 수익률 상회'(매수) 투자등급은 유지시켰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델에 대한 '매수' 투자 등급은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낮춘 바 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은 "현재 공급망의 병목 현상으로 인해 AI 서버에 대해 더 보수적인 전망을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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